뉴저지주 가정 폭력 사건 계속 증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뉴저지주에서 가정폭력 사건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정부와 관련 단체에서는 주민들 중에 어느 누구라도 피해를 당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는 주저하거나 감추지 말고 경찰 등 사법기관이나 지원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뉴저지주 로첼파크에 있는 가정폭력 지원단체인 희망안전센터(Center for Hope and Safet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센터에 지난 2021년에 신고된 가정폭력 접수 건수는 750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1년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접수 건수와 비교할 때 23%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21년 접수 기록은 희망안전센터가 신고 핫라인 전화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1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또 주정부 어린이가족국(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ies)이 예산 지원을 하고 있는 가정폭력프로그램 핫라인 운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1년 전에 비해 3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가정폭력이 증가한 배경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아파트 등에서의 퇴거로 인한 셸터(호텔 등 임시 수용시설 포함) 수용자 증가 ▶실업 사태 ▶재택근무·자가격리·원격학습 등으로 인한 심리적 변화 ▶거주형태 변화로 인한 가족간의 긴장관계 ▶마약 등 약물 사용 증가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정부와 지원단체들은 늘어나는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주 전역에서 신고가 가능한 핫라인(800-572-SAFE)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증가세 가정폭력프로그램 핫라인 가정폭력 접수 가정폭력 신고